나스닥 조정 마감, 엔비디아·잭슨홀 주간
미국주식 주간 브리핑 · 2026년 8월 24일 ~ 8월 28일
지난주 미국 증시는 금요일 하루 반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3주 만에, S&P500과 다우는 각각 주간 기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. 범인은 뜻밖에도 물가나 실적이 아니라 미 국채 금리였습니다.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.28%까지 치솟으며 대형 기술주를 짓눌렀죠. 이번 주는 더 큽니다. 엔비디아 실적,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기조연설, 그리고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7월 근원 PCE까지 한 주에 몰려 있습니다. 지난주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이번 주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지, 정리해드립니다.
지난주 리뷰: 국채 금리 급등에 3대 지수 나란히 조정
지난주(8/17~8/21) 뉴욕증시는 주 초반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가, 수요일 의사록 공개 이후 매파적 색채가 확인되면서 매물이 쏟아졌습니다.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됐지만 표결은 9 대 3으로 갈렸고, 위원 3명이 오히려 0.25%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는 사실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.
| 날짜 | 다우존스 | S&P500 | 나스닥 | 비고 |
|---|---|---|---|---|
| 8/17(월) | 약보합 | 7,778 안팎 | 강보합 | AI 하이퍼스케일러 강세, 전통업종 약세 |
| 8/18(화) | -0.22% | -0.69% | 기술주 매도 확대 | 국채금리 상승 압박 본격화 |
| 8/19(수) | 혼조 | 혼조 | 혼조 | FOMC 의사록 공개(9대3 매파적 표결) |
| 8/20(목) | 약세 | 약세 | 약세 | 30년물 국채금리 19년 만에 최고치 |
| 8/21(금) | 53,277.01 (+0.98%) | 7,674.37 (+0.43%) | 26,180.46 (+0.44%) | PMI 호조에 저가매수 유입 |
금요일 반등의 배경은 8월 S&P 글로벌 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56.8로 전월보다 2.2포인트 뛰며 2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었습니다. 복합 PMI도 56.0으로 민간 경제의 견조한 확장세를 확인시켜줬습니다. 다만 이날도 재닛 옐런 이후 최고 수준인 30년물 국채금리(5.28%)는 꺾이지 않았고,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.51% 하락하며 마이크론(-0.77%)·엔비디아(-0.98%)·인텔(-2.24%) 등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.
![]()
| 지수 | 주간 등락률 | 비고 |
|---|---|---|
| S&P500 | -1.4% | – |
| 나스닥종합 | -2.0% | 3주 연속 상승세 마감 |
| 다우존스 | -0.9% | 2주 연속 주간 하락 |
| 러셀2000 | -1.9% | 중소형주도 동반 약세 |
업종별로는 명암이 뚜렷했습니다. 메모리 반도체는 8월 13일 샌디스크 투자자의 날 이후 훈풍이 이어지며 강세를 지속했는데, 샌디스크는 5거래일간 35% 급등한 데 이어 JP모건 투자의견 상향과 RBC의 목표주가 1,600달러 상향 조정까지 겹치며 1,800달러 안팎까지 올랐습니다. 마이크론도 1,000달러 선에 근접하며 주식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 반면 국채금리 부담이 큰 성장주·반도체 장비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, 크립토 관련주(코인베이스 +8.2%, 로빈후드 +14%)와 백신 관련주(모더나 급등, 머크 +10%)는 개별 이슈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.
외부 변수 분석: 국채금리·유가·지정학 리스크
- ·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5.28%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.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국채 바이백 확대를 시사했음에도 재정적자·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장기 금리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
- ·WTI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 속에 주간 6.9% 급등했습니다. 미국-이란 휴전이 8월 17일부로 종료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입니다.
- ·7월 FOMC 의사록의 9대3 매파적 표결은 시장이 예상보다 연준 내부의 견해차가 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. 9월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상태입니다.
- ·비트코인이 7만 5천 달러 돌파를 시도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분적으로 살아있다는 점은, 금리 부담 속에서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지는 않았음을 보여줍니다.
애널리스트 전망: 엔비디아·메모리 반도체 컨센서스
이번 주 최대 이벤트인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월가의 눈높이는 오히려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.
| 종목 | 핵심 수치 | 비고 |
|---|---|---|
| 엔비디아(NVDA) | 이번 분기 매출 940억~950억 달러 전망(UBS) | 기존 가이던스 대비 30억~40억 달러 상회 예상, 컨센서스 목표주가 260.61달러 |
| 마이크론(MU) | 주가 1,000달러 근접 |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에 주식분할 가능성 거론 |
| 샌디스크(SNDK) | RBC 목표주가 1,600달러로 상향 | 투자자의 날 이후 장기 마진 가이던스(비GAAP 총마진 약 80%) 호평 |
| 홈디포(HD) | EPS 4.92달러(예상 4.73달러 상회) | 매출 478.6억 달러로 예상치 상회, 연간 가이던스 재확인 |
| 월마트(WMT) | 매출 1,863억~1,869억 달러, EPS 0.73~0.74달러 예상 |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여부가 관전 포인트 |
홈디포는 이미 지난주 목요일 실적을 발표해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, 관세 환급금 효과로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습니다. 월마트는 이번 실적에서 25분기 연속 매출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,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(3.6%)이 경쟁사 타깃(59.4%)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이번 실적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

이번 주 전망: 엔비디아 실적 + 잭슨홀 + 근원 PCE
이번 주(8/24~8/28)는 올해 하반기 증시 방향을 가늠할 굵직한 이벤트가 한 주에 몰려 있습니다.
- ·8/24(월) 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등 지역 지표 발표
- ·8/25(화) — S&P 케이스-실러 주택가격지수,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
- ·8/26(수) — 신규주택 판매, 마벨 테크놀로지(MRVL) 실적
- ·8/27(목) — 엔비디아(NVDA) 실적 발표(장 마감 후),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, 2분기 GDP 수정치, 잭슨홀 심포지엄 개막(~29일)
- ·8/28(금) —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(PCE) 물가지수,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 기조연설,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, 시카고 PMI
이번 주 투자 포인트
- 1AI 반도체 대형주 — 엔비디아 실적에서 매출총이익률 방어와 블랙웰 램프업 속도, 차세대 루빈 출하 전망이 핵심 체크포인트입니다.
- 2메모리 반도체 — 마이크론·샌디스크의 단기 급등 이후 되돌림 가능성도 있는 만큼, 추가 실적·가이던스 확인이 필요한 구간입니다.
- 3금리 민감주 — 30년물 국채금리가 5.2%대에서 안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성장주 밸류에이션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.
- 4유통·소비재 — 월마트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조정 여부로 미국 소비 체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.
- 5에너지·원자재 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는 한 유가 변동성에 대비한 관점도 유효합니다.
지난주는 금리가 실적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낸 한 주였습니다. 이번 주는 반대로, 엔비디아라는 개별 기업의 숫자와 잭슨홀이라는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릅니다. 두 가지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,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는 한 걸음 더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. 다음 주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짚어드리겠습니다.
Q&A
Q. 나스닥이 왜 지난주에 3주 만에 하락했나요?
직접적인 원인은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5.28%까지 치솟은 것입니다.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뉘앙스가 확인되고 재정적자 우려가 겹치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,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대형 기술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.
Q.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요?
매출 가이던스 상회 여부와 매출총이익률 방어, 블랙웰 램프업 속도가 핵심입니다. 월가는 이번 분기 매출을 940억~950억 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어 기존 가이던스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,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재평가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.
Q. 잭슨홀 심포지엄이 왜 중요한가요?
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. 9월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가 나올 수 있어, 국채 금리와 성장주 밸류에이션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.
Q. 메모리 반도체주(마이크론·샌디스크)는 계속 강세일까요?
샌디스크의 투자자의 날 이후 장기 마진 전망이 상향되며 메모리 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가능성도 있는 만큼, 실적과 가이던스 확인 후 접근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.
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.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 언급된 수치는 발행 시점 기준이며 실제 수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.
